[앵커]
여름 해수욕장의 불청객이 있죠, 바로 해파리인데요.
최근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빈번해지자 기초자치단체가 해파리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대비에 분주합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어선 한 대가 떠다니고,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노란색 부표가 달린 이것은 그물로, 해수욕장에 띄워 해파리를 막기 위해섭니다.
해변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구간에 1.1㎞ 정도를 둘러싸는 형태로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1~9월 전국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는 4천224건.
한해 전에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 753건에 무려 5.6배나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부산 주요 해수욕장 쏘임 사고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가장 골칫덩어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
최대 크기가 2m에 달하고 강한 독성을 지닌 이 해파리는 지난해, 2015년 이후 최대 출현량을 보였습니다.
쏘이면 부종을 비롯해 발열, 근육 마비, 심지어 쇼크도 올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해파리 출현에 부산 주요 해수욕장들은 그나마 효과를 볼 수 있는 해파리 유입 차단용 그물망 설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윤희/부산 수영구청 도시해변관리계장] "7월 1일부터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해수욕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해파리 유입 방지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인공 구조물 증가에 따른 서식지 확대 등 해파리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관련 연구 등 근본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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